겨울 가족 여행

아버지 팔순 기념 온 가족이 1박 2일로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노천온천이 좋다고 해서 선택한 곳은 청송 대명리조트. 서울에서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온천수가 하루에 30.9도의 온수가 570톤 정도 나온다고 한다. 듣던대로 온천은 꽤 괜찮았다. 리조트 자체가 지어진지 2년이 채 안된 새 건물이라 시설들이 깨끗했다. 노천온천은 물 온도가 41도 조금 넘었는데, 겨울에는 좀 더 뜨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송은 사과가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정말 사과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사과밭 말고는 특별한게 없다. 사과밭은 정말 많다. 청송 사과는 듣던대로 정말 맛이 뛰어났다. 아삭아삭한 식감에 서울 마트에서 사서 먹었던 사과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대명 리조트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서비스와 맛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사과 막걸리가 특이했는데 사과가 떠 있는 것 말고는 특별한 점은 없었다.

광고에 많이 등장하는 주산지에 가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겨울에는 스산하고 사람도 거의 없었다. 사계절 풍경이 모두 각각의 특징이 있고 아름답다고 했는데, 올 겨울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서 아름다운 설경은 보이지 않았다.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어가야 했는데 얼어 뒈질랜드였다. 사람들이 없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CF에 많이 나와서 유명한 물 속에 잠긴 나무는 묘한 기운을 내뿜었다. 산 속에서는 뿅~뿅~거리는 게임기 소리같은 새 소리가 들렸는데 너무 신기했다. 무슨 새일까?

청송에 유명한 것은 사과, 주왕산 & 주산지, 그리고 달기 약수. 달기 약수로 지은 밥은 찰지고 맛이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는 달기 약수로 끓인 백숙을 먹고 왔는데, 약수의 성분 때문에 약간 검은색을 띄는 육수가 꽤 괜찮았다.

겨울이고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가을철에는 청송이라는 이 자그마한 곳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든다고 한다. 여름이나 가을에 다시 한 번 주산지에 와보고 싶다.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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