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세나개. 매 회 마다 강형욱 개통령님의 교육 방식에 감탄을 하면서 보게 된다.

예전에 밥 로스의 “그림을 배웁시다.”라는 프로를 볼 때 “이번 주 그림은 진짜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나의 기대(?)는 항상 깨졌고 밥 로스 선생님은 항상 성공하며 미션을 마무리했다.

두 번 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세나개도 비슷한 생각으로 볼 때가 가끔 있는데 역시 지금까지 한 번도 실패를 본적이 없다. 강형욱 개통령님은 정말 존경스럽다.

대학교 1학년 때 첫번째 강아지를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하고 키우고 싶어서 수의학개론을 들은적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하는 1학점 짜리 과목이었는데, 수의학과 교수님들이 돌아가면서 들어오셔서 강의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중에는 후에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황모 전 교수도 있었는데, 한 시간 내내 KBS, MBC, SBS 등에 자신이 출연했던 뉴스 인터뷰 영상 녹화 비디오를 틀어주면서 내가 이만큼 유명한 사람이다를 강조하는식으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또 다른 수업에서는 강아지가 말을 잘 안들으면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머리채를 잡고 미친듯이 흔들면 개가 주인에게 복종을 하게 된다고 백퍼 확실한 방법이라고 집에가서 해보라고 권유했던 돌팔이 교수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는 말인데 당시에는 서울대 교수님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고, 말씀대로 실행에 옮겼다가 고 최핑키양에게 물려죽을 뻔했다. 아마 당시 강형욱 개통령님이 그 말을 들었다면 엄청 화를 냈을 것 같다. 오빠가 미안했다 핑키야. 그곳에서 편히 쉬렴.

나의 두 번째 강아지 최날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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